블로그 이거 스킨도 좀 바꾸고
목적성도 좀 갖도록 글도 정리할까 생각중.
이번 추석연휴는 여행을 다녀와도 될 정도로 길것으로 예상되어서
그 기간동안 해볼까 합니다.
근데 그 시간동안 친구들이 불러내거나 약속을 잡게 되면 이 계획들은 날아갈지도 -_-
당장 하고싶은건, 코딱지만한 사무실 하나 열어서 한 3명 소수정예로 게임비평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네요.
모델은 해외 유명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국내에는 좀 즐겁게 방문자를 받아주는 게임 블로그들이 별로 없는것 같아서요.
1.
출근을 하는데 지하철 안내방송 멘트가 좀 바뀌었다.
손님 이라고 하던 부분이 '고객님' 으로 바뀌었고, '좌측통행을 생활화 합시다' 가 '우측통행을 하여 주십시오' 로 바뀌었다.
이유를 잘 설명하진 못하겠는데, 왠지 고객 이라는 말에는 거부감이 든다.
손님 이 더 정감있고 좋았는데...
그나저나 좌측통행 하던걸 우측통행 이라고 바꾼다고 동네 어르신들이 잘 지킬지 모르겠다.
가로로 늘어서서 지나갈 틈도 없게 계단을 가로막은채 서로 잡담을 나누시며 천천히..아주 천천히 올라가시는걸 보면 여전히 화가 좀 나는데...
2.
요즘 너무 힘들다.
안좋은 일이 생겨 이사도 해야하고..
어머니는 계속 아프고
친구가 직장에서 일하다 죽었다는 전화도 받아보고...
앉아있기만 해도 마음이 놓이는 그런곳이 내겐 없다. 집도 마찬가지고.
트위터에 글을 보내려면 발행을 해야 한답니다. 거참 귀찮네요. 내 트위터에 글 보내는데 '발행' 을 해야 한다니.
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글을 발행하지 않습니다. 그게 이 블로그의 운영방식중 하나라는걸 아주 예전 글에 적어두었지요. 덕분에 보는사람도 매우 적지만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거울같은 기능도 하니깐...
트위터는 괜히 만든거 직접 관리하긴 싫어서 글보내기를 하려 했더니 조금 귀찮군요. 이것때문에 습관을 바꿔야 할지 좀더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미투데이는 이런거 없나?
가끔 블로그의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부러울 정도로 화려한 글쓰기 실력, 논리와 문장력을 모두 갖춘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내가 어떻게든 반론을 걸어놓고 싶은데, 왠지 나는 그의 생각에 동의할수가 없는데,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 완벽하니까요. 정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고리를 걸어두고 있는 블로그들을 잠시 타고다녀도 금방 그런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입니다. 블로그 글터를 낮잡아 말할 생각은 없지만, 정말 이런분들이 왜 블로거에 머물러 계신지 궁금할 정도의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중에는 보기에 안타까운 분도 많이 있습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글을 많이 내 보내는 분들이시지만, 가끔 심각한 무리수를 두는 분도 계시고, 거의 모든 글이 머리로만 쓰여졌지 가슴으로 느껴지는 행간이 없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물론 여기까지의 내 글 또한 거기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또한 좋은 글을 쓰고싶어하는 사람이니 이정도 고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이건 그야말로 '고민' 입니다.
그럼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이지만 동시에 안타까운 글들' 에 대한 나의 고민을 좀 더 풀어 적어 보겠습니다. 대통령이 누구이든 어떤 시대이든 비판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고, 그중에서 좀 더 훌륭한 논리로 대상을 비판하여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비판들은 대개 완벽하면서도 모두 맞는 말입니다. 내가 그와 반대되는 입장이었다면,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그 사람에게 뿌리는 등의 감정적인(?) 행동이 아니면 그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비판들입니다. 그런데 뭐가 고민이냐구요?
비판도 상대가 제대로 듣고 변화를 보일 때야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가 절대로 듣지 않을 비판을 일방적으로 늘어놓기만 한다면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 나의 고민입니다. 비판의 내용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있는 비판 자체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호들갑을 떨어보자면, 이것은 중요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블로그가 그저 그런 서로간의 '통신 수단' 에 머무르느냐, 아니면 기존 언론을 능가하는 언론보도의 기능을 갖춘 새로운 미디어가 되느냐가 이 고민의 답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저의 생각에는 -- 상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할때는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짚고 넘어가야 하며, 좀더 큰것을 이야기 하고 좀더 넓은 시각에서 방향을 제시하며 상대의 변화를 원하는 비판이어야 할것 같은데, 그리고 저도 그렇게 쓰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보고 배울 블로거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술자리에서 만나는 친구들 중에서는 혼자 듣기 아까운 멋진 비판을 자주 하는 녀석도 있지만, 그것은 술자리에서 끝나는 이야기 일 뿐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기자처럼 메모를 할수는 없는 것이고, 술친구에게 '그런 말 어떻게 하는거니' 하며 가르쳐 달라고 할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적었듯이, 제가 자주 가서 읽어보는 블로그 주인장들은 대개 글을 아주 잘 쓰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께서 제가 위에서 적은 고민거리와 비슷한 생각을 안해보셨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적지 않는건 당연히 저는 모르고 그들만이 알 수 있겠지요. '상대가 하품하면서 듣는둥 마는둥 하는 일방적인 비판이 계속되는 것이, 과연 앞으로 어떤 문제를 가져올 것인가?' 와 '의미있는 비판을 하려면 어떻게 글을 적어야 할까?' 하는 저의 고민은 그래서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글보다는 웹툰이나 만평에 더 관심이 있는것일지도 모릅니다. 비판을 할려면 글로 길게 적기보다는 그림으로 그리는게 전달력이라도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어휴, 결국 또 혼잣말 하는듯한 글을 적고야 말았네요.
이런 블로그에도 하지 못할 말이 있구나.
이제서야 왜 리플에 비밀글 기능을 탑재하는지 알듯 하다.
누군가 언젠가 은밀히! 나의 이 웃기지도 않은 고민을 들어줘.
그렇게 서로를 아끼고 돌아보도록, 웃고 떠들고 즐겁도록 노력했는데도, 모든것은 추억으로만 남았다.
인정하자. 즐겁게만 살수는 없다. 즐거울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일뿐.
가슴속이 텅 빈 느낌이다.
한가지 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끓어오르는 사람들은 많지만, 나 역시 그렇게 되라는법은 없고 그렇게 안될수 있는 권리도 나는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 사이를 거닐 것이지만 그들처럼 되진 않으련다.
평소에 좀 잘들 하시게... 무슨 일만 터지면 흥분해서 뭉치자고 떠들지들 마시고...
ps. 중국의 고구려 역사 도둑질은 벌써 까먹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