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magiNATION 입니다. 오늘은 무방향 공상 시리즈의 마지막회로, 이를 기념하여 블로그 주인장인 CL 에게 도대체 이런 센스를 짐작할 수가 없는 이상한 시리즈 '무방향 공상' 이 무엇인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포인트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트랙백 가능하다' 라는 건 또 무슨 의미인지. 이런 시리즈를 계속해 온 이유가 무엇인지 등 많은 질문을 나눠보겠습니다.
아 ... 마침 저기서 CL 씨가 FINISH 버튼을 누르려 하고 계시는군요...어?
모든것을 잃은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는지를 봐!
목욕탕 손님 : 저기, 목욕하는동안 사물함이 털렸습니다.
목욕탕 주인 : 전 책임없습니다.
목욕탕 손님 : 조까...
트랙백 가능하다.
최씨 할아버지는 현재 기분이 매우 좋다. 화장실에서 재채기와 방귀를 동시에 뀌는 기행을 우연히 하게 되었는데, 왠지 남들이 잘 하기 힘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드디어 찾아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기뻐서 거울을 보며 히죽거리는 순간, 화장실에 어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한 최씨할아버지의 손자가 화장실의 불을 꺼버렸고. 최씨 할아버지의 기쁨은 천천히 어둠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어둠속으로....
트랙백 가능하다. 어둠속에서도....
날씨가 덥다보니, 일부 뇌 피질과 뉴런이 휴가를 간 탓에, 이번 4회 무방향 공상은 쉽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마음이 딴데 가 있다는 것이지! 나의 에르체페트!!!
할아버지와 소년은 낮은 지대에 살고 있는 탓에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이 계속될때는 항상 걱정이었다. 작년에도 집이 물에 잠겨 살림의 대부분을 내다버려야 했는데, 어려운 형편에 또 그런일이 일어나진 않을지 걱정에 또 걱정이었다.
할아버지가 한숨을 내 쉬다가 소년의 얼굴을 보니, 소년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듯한 모습이었다. 얼굴을 찌푸린 채 할아버지 얼굴만 쳐다보며 바닥을 긁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보자, 할아버지는 안됐다는 생각에 뭔가 '인생에 도움되는 말' 을 해줘야 겠다 싶어 잠시 생각을 하시었다. 그리곤 말했다.
"얘야. 비온 뒤의 땅이 더 굳는단다."
소년은 흘러나오는 콧물을 들이 마시려는듯 잠시 킁킁 거리더니 할아버지 말씀에 대꾸했다.
"할배 그럼 비오는 동안엔 머하고 있어야 돼노? 비가 다 와야 땅이 굳는거 아이가?"
트랙백 가능
빠삐용은 낡은 가방을 바닥에 내려 놓은 채 떨리는 양 손으로 드가의 어께를 짚었다. 힘이 없는건지 작별의 순간을 맞이한 인간의 어쩔수 없는 모습인지. 어쨋든 드가는 자신의 표정도 지금 빠삐용과 별 차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빠삐용은 말했다.
"드가. 난 자유를 찾아 떠나겠네. 혼자가서 미안하네"
드가는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안경을 고쳐쓰며 대답했다.
"빨리 가 이 씨발놈아"
트랙백 가능
그는 마트에서 1개 2000원짜리 물건을 4개로 묶어서 7000원에 파는 행사를 보며 흡족해 하고 있다. 4개짜리 물건을 사면 1개짜리를 4개 샀을때 보다 무려 1000원이나 싸지 않은가? 이 모습을 지켜보시던 우리의 지름신께서는 성실히 당부하신다.
"너 사실 1개만 필요한게 아니었어? 사실은 2000원만 써도 되는걸 7000원을 쓰게 되는거 아니냐고?"
"두고 두고 쓰면 되잖아?"
"하지만 넌 한달에 한번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야. 생활비 지출이 월 단위로 이루어 진다는 점과, 월급이 너의 통장에 입금되는 주기로 볼때 다음달에 2000원짜리를 한번 또 사는게 좀 더 절약되지 않겠냐 하는게 내 생각이다."
그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장소에서 살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것이니 짜증이 날 법도 하겠지.
"몰라, 일단 사고나서 지름신 핑계 좀 대는거지"
지름신은 코웃음을 쳤다.
"요즘은 뭘 사든 다 내탓이구만. 기분 더럽네. 네녀석이 마트에 들어올때 같이 끌고 들어온 그 쇼핑카트에 대한 책임감을 좀 가져"
트랙백 가능.
아저씨
총을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동봉된 매뉴얼에 따르면,
아저씨가 가르쳐 주신 총 쏘는법은 그대로 따라하기엔 위험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니 제가 알아서 쏘겠습니다.
트랙백 가능.